성경인물 12제자 12. 제자들은 왜 쫓아내지 못했나?

성경인물탐구/12제자 2016. 9. 28. 13:08

 

▷ 상황

(막 9: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 그들이 : 변화산에서 내려온 예수님과 세 제자들

→ 상황 :


(막 9: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 제자들을 둘러싸고 있던 무리들이 예수를 발견하고 예수께 달려온다.

(눅 9:37)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막 9: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 예수께서 상황을 물으신다.


▷ 환자의 아버지의 간구

(마 17:14-16) 『[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막 9:17-18)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 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눅 9:38-40)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 마태복음은 위의 상황이 나오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한 사람이 다급하게 등장하고 예수 앞에서 꿇어 엎드린다.

→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비슷하다.

→ 공통점은?


▷ 예수님의 책망과 아이를 부르심

(마 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막 9: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눅 9: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 복음서가 동일하다. 동일한 지적은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이야기의 중심주제이다.


▷ 아버지의 설명과 대화

(막 9:20-24)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 마가복음에만 나오는 내용.

→ 대화내용 :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아버지) ⇒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예수) ⇒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아버지)

→ 다시 강조되는 믿음. 아들을 고치기전 아버지의 믿음을 고친다. cf. 자녀변화의 핵심은 부모의 변화.


▷ 예수님의 꾸짖으심과 치료

(마 17: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막 9:25-27)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눅 9:42-43a) 『[42] 올 때에 귀신이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

누가복음은 여기서 끝나고, 마태복음은 간단하게 결과를 말한다. 마가복음은 치료의 과정이..

1. 정확히 귀신의 정체(더러운 귀신,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를 밝히시고 나가라 명령하신다.

2. 아이가 고통스런 치료의 과정을 거친다. ⇔ 그러나 아버지는 이전에는 아이를 넘어지게 하는 경련과 달리 치료의 경련을 본다.

3. 많은 사람은 치료의 과정을 오해하고 ‘죽었다’고 함부로 잘못된 진단을 한다. ⇔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동일한 행동을 한 것같지는 않다.

4.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신다. → 치료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일으키심이다.


▷ 제자들의 질문

(마 17: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막 9: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Q. 제자들은 왜 못했을까? 우리는, 우리 아이는, 우리 상황은 왜 못할까?


▷ 예수님의 대답

(마 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 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막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은 제자의 질문을 강조한 후 ‘믿음’이라고 한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가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마가복음에 어울리는 대답이다.

→ 마가복음은 믿음을 강조하였음에도 결론은 ‘기도’라고 한다.

→ 이렇게 엇바뀌었다는 것은 초대교회에서는 ‘믿음’과 ‘기도와 금식’이 서로 상관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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