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복음서 29. 귀신들린 자의 소원

성경인물탐구/복음서인물 2015. 9. 2. 12:10

 

 

병행구 마가 5:1-20, 마태 8:28-34, 누가 8:26-39


(막 5: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 인의 지방에 이르러』

- 거라사인 지방 :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곳은 베레아 지방의 수도였으며, 주로 이방인이 살고 있었다. 갈릴리 바닷가 동쪽 해변에서 약 42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며, 데가볼리 즉 10개로 이루어진 도시지역의 한 곳이다. → 예수께서는 앞에서의 기적과 활동 이후 이곳에 오신다.


(막 5: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 왜?


귀신들린 사람의 상황

(막 5:3-5)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1. 무덤 사이에서 거처한다. → 당시 팔레스틴의 무덤은 암석을 옆으로 파서 만든 일종의 굴 형태로 그 안에 시체를 넣고 문 대신 돌로 입구를 막아 놓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2.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다. → 왜 그를 묶으려 했을까? 아마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나 이제는 그 통제력에도 이미 벗어나 있었다.

3. 그는 여러번 고랑과 쇠사슬에 묶이기도 했으나 그의 광적인 힘은 그것을 끊고 깨뜨렸다. → 고랑은 ‘족쇄’와 같은 것으로 죄수가 도망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었다.

4.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다. → 이전에는 족쇄나 쇠사슬 등으로 통제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통제할 수 없게 되었음을 말한다.

5. 늘 소리지르고 자기 몸을 해한다. → ‘소리’라는 청각적 이미지와 돌로 긁는 시각적 이미지가 동시에 사용되며 그의 발광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막 5: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 이런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한다. 여기서 절은 예배보다는 굴복을 의미한다.


(막 5: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 직역, ‘우리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즉 ‘당신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 예수님의 등장과 축사로 괴롭다고 한다.

1. 속마음은? 도와주세요??

2. 겉소리는? 상관없잖아요.

3. 원하는 것? 나를 괴롭게 하지 마세요.

→ 과연 무엇이 그를 정말 괴롭게 하는 것인가? 자신의 상황이 자신을 괴롭히는가, 아니면 예수의 등장으로 괴롭다고 하는 것인가?


그가 괴로운 이유?

(막 5: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나오라” 하셨음이라.』

→ 예수께서는 그에게서 나오라 하신다.

⇒ 정말 그를 괴롭게 하는 것은 자신인가 예수의 등장인가?

cf. 우리의 삶에서 이런 부분이 있는가? 예수님의 치료보다 괴로우면서 그것에 계속 있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막 5: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 네 이름이 무엇이냐? → 정체가 무엇인가? 고대사회에서 적대자의 이름을 아는 것은 그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절차였다.

-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 ‘레기온’(λεγιων)은 6천명으로 이루어진 로마보병군단의 단위로, 여기서는 단순히 숫자가 많다는 의미보다는 로마군대라는 강함을 ..

Q. 그에게 왜 군대귀신이 들어갔을까? 자신도 그렇게 강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 사람의 두 번째 부탁

(막 5: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 자신을 괴롭게 하지 말기를 원하듯 그의 두 번째 부탁은 ‘자기를 내보내지 말기를’ 요청한다.

→ 그 사람의 둘째 부탁?


귀신들린 사람의 부탁은?

1.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7)

2.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소서(1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귀신을 돼지떼에게 ‘보내셔서’ 들어가게 하신다.

(막 5:11-13)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마을 사람들의 반응

(막 5: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 그들이 본 것은 귀신들렸던 자가 정신이 온전하다.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다. 그들의 감정은 두려움. 이 두려움은 예수께 이 지방을 떠나라 한다.(17)

cf. 그 귀신들렸던 사람은 떠나고 싶지 않았다. 떠나지 말라고 한다. 근데 사람들은 예수를 떠나라 한다.


cf. 사람들은 예수를 떠나게 하고 예수는 그 사람에게 가족에게 알리라 한다.

(막 5: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막 5: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정리]

귀신들린 사람은 강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학대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괴롭지 않게 되는 것이고 그곳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그를 예수께서는 들어주신다. 더 이상 괴롭지 않게 치유하시고 가족과 함께 하게 한다.


그러나 예수를 원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아마 귀신들린 사람들을 무덤으로 보냈듯이 예수도 떠나기를 원한다. 그들의 중심 감정은 두려움으로 두려움이 이런 행동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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