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복음서 24. 구하지 않은 여인의 치료와 영광

성경인물탐구/복음서인물 2015. 5. 27. 12:11

 

(눅 13:10-13)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등장인물은? 18년을 앓은 여인, 예수


* 상황 1-배경

(눅 13: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 때는 안식일, 장소는 회당. 주인공은 예수, 무엇을 하시나? 가르치신다.

cf.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 상황 2-새로운 등장인물 설명

(눅 13: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cf. ⇒ 이것을 연극으로 본다면,

→ 여인의 상황 : ① 18년동안 귀신들려 앓았다. ② 그 결과 꼬부라졌고 조금도 펴지 못한다. ③ 그녀가 지금 회당에서 말씀을 듣고 있다.

→ 누가는 병의 원인을 ‘귀신’으로 보고 있고 뒤에 16절에 예수께서 구체적으로 ‘사단에게 매인바 된 것’이라고 한다.

-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 병의 결과로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의학적으로는 척추에 이상이 있거나 등뼈가 고부라져 허리를 펼수 없는 곱사병으로 보인다.

cf. 16절에서 예수께서는 이 모습을 보시고 참된 안식일을 누리게 하기 위해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 급한 상황임을,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해주고 싶으셨던 마음을 보이신다.

cf. 여인의 꼬부라져 펴지지 않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우리도 앓게 되면 마음이 꼬부라진다.

→ 원어에는 ‘자, 보라’는 표현이 있으나 번역되지 않았다. 우리의 시선을 여인에게 집중하게 한다. ex 영화로 본다면 카메라가 여인을 클로즈업 시킨다.

Q. 우리는 그 여인이 어떻게 보이나? cf. 여인은 꼬부라진 모습은 나의 모습인가, 나의 대상의 모습인가?


▷ 성격장애의 분류 - A군 성격장애, B군 성격장애 ,C군 성격장애로 나뉜다.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 DSM-4)

A군 성격장애 - 편집성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B군 성격장애 - 반사회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C군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 수동공격성 인격장애 (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수동공격성 인격장애는 자주 적대감과 공격심을 느끼면서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대신에 고의적으로 꾸물꾸물 지연시키거나, 계획적으로 비능률적이거나 무기력하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수동적·소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들은 수동적 저항뿐만 아니라 불평, 비난, 분개, 짜증내는 성향 등을 보인다.
* 임상적 특징 - 수동적 인격장애의 임상적 특징은 사회적인 역할수행에서 또는 직업적인 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이들의 수동적 저항의 양상은 꾸물거리고, 잊어버리거나 고집부리기, 비능률적으로 행동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며 권위, 요구, 의무, 책임 등에 수동적인 저항을 하는 성향을 주로 보인다. 이들은 불평을 잘하고 푸념을 늘어놓고 따지기 좋아하며, 비난하고, 비판적이며, 만족할 줄 모르고, 심술사납기 쉽다. 이들은 화가 나거나 불만스러울 때 이를 직접적으로 인정하거나 표현하는 대신, 저항적이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 인지적 특징(수동공격성 인격장애자들의 인지적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해
-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거야.
- 나는 지금 그것을 해야할 필요는 없어.
- 인생은 쓰라린 거야. 나를 위한 일이 아무 것도 없어.
- 당신이 한 일은 아주 상관이 없어. 어쨌든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어.
- 규칙은 제멋 대로이고 나를 숨막히게 해.
- 사람들이 나를 이용해 먹어.
- 사람들은 더 많은 존경심으로 나를 대우해 주어야 해.
- 내가 한 일에 대해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아.
- 내가 원하는 일은 내가 해야돼.
- 해야할 것을 감히 나에게 말하다니
- 다른 사람은 가끔 지나치게 요구적이다.                      (Beck &Freeman, 1990)


* 영적차원 - 영적인 믿음이나 영적행위뿐 아니라 다른 관계에서도 수행에 대한 요구에 저항한다. 수동공격적 성격은 부정, 무시, 도발의 전략을 따르며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를지 거절할지 정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의 행동은 수동적이면서 또한 공격적이다. 이런 모순적 태도는 의존, 독립, 능동적 혹은 수동적 반응의 결정을 못한다. 복종과 주장의 딜레마와 싸우고 절충하려 한다. 자신의 분노와 저항을 꾸물거림, 빈둥거림, 고집, 비효율성, 잊어버림으로 표현한다. 종종 솔직히 드러내는 것은 두렵고 타인에게 전가하는 적대감을 반영한다. 그들은 동의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저항을 감춘다. 그들은 무엇인가에 동의할 때 그들의 진짜 생각과 감정을 작은 소리로 표현한다. 이들의 삶은 기본적으로 비협조적이다. 자신의 삶이 공정하지도 공정할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에, 비협조적이 되거나 다른 사람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에 정당함을 느낀다. 이들의 모순적인 자기이미지 때문에 자신은 오해받고 속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받아들인다. 게다가 그들은 어떤 것도 자신을 위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과거의 성공의 기억은 차단되고 분노로 가득차 있고 다른 사람을 질투한다. 만약 상황이 순조로우면 자기가 그것을 망칠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은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고 좋은 의도를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만 꼭 실제로 그렇게 실현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무책임하고 비협조적이며 헌신하지 않은 성격적 패턴을 확립한다.

- 하나님 이미지 : 그들은 가혹하고 사랑없는 하나님이미지를 갖고 있고 그들의 비관적인 영적 전망은 그들의 불행하고 비생산적인 삶을 반영한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권위를 불신하고 저항하면서도 복종의 대상에게는 분노나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리더나 공동체의 멤버들을 화나게 하고, 자신의 단점을 사과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

- 기도 스타일 : 다른 사람들의 탄원과 요구의 기도와 달리 이들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공적예배에서 기도행위를 하지만 하나님이 자신의 필요를 채운다고 신뢰하지 않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 영적생활 : 전반적인 비관주의, 꾸물거림, 무질서의 반응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믿음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만약 영적 지도를 받는다면 초기에 탈락하면서도 끝마치지도 못한다. 또한 무신론자가 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무신론자가 되는 것은 더 많은 용기와 결심이 필요하기에 어렵다. 그들은 신앙공동체를 떠나는 대신에 자신의 삶과 주변사람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영적으로 침울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게 된다. 결국 조용한 자포자기, 영적 자포자기의 삶을 산다.


* 예수께서 그녀를 보신다. 그러나 여인은 적극적이지 않다.

(눅 13: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 여인은 안식일에 회당에 있으나 적극적으로 예수께 와서 적극적으로 고쳐달라고 하지 않는다. 18년동안 꼬부라졌고 계속 꼬부라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인가? 고착된 마음으로 겉과 같이 속도 꼬부라졌는가? 왜 여인은 예수께 구하지 않는가? cf. 복음서에서 적극적으로 구한 사람들이 많은데 여인은 가만히 있다.

Q. 우리의 모습에서 꼬부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러면서도 예수께 말하지 않는 꼬부라진 모습은 무엇일까?


-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 병든 여인이나 주변인의 요청이 없음에도 불쌍히 여기시고 능동적으로 병을 고쳐주신다. 병의 상태는 계속 되고 있는데 예수께서는 완료하셨다.

- 아폴뤼오(ἀπολύ́ω) = ~부터(아포 ἀπο) + 풀다(뤼오 λύ́ω) → 풀어주다, 해방하다

→ 치료의 의미가 아닌 ‘자유’의 의미. 억압으로부터의 자유함을 주시다.


(눅 13: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 미완료 시제, ‘계속적 고통’에서 ‘계속적 찬양’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참된 안식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계속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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