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4:15-16 라오디게아교회와 눔바의 가정교회

신약강해설교/골로새서강해-완료 2015. 2. 25. 14:35

 

(골 4:15-16)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0-14절 바울 자신과 같이 있었던 동역자들을 거명하며 소개

15-17절은 본 서신의 일차 수신자인 골로새교회가 아닌 인접한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문안인사와 서신회람에 대한 당부와 아킵보에 대한 권면을 기록

(골 4: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골 4: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 &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

Q. 이 둘은 같은 교회인가 다른 교회인가?

(1) 동일한 교회라는 학설, 양쪽이 실질적으로는 같은 라오디게아교회이지만 전자는 라오디게아의 신자들을 개별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후자는 그들을 하나의 회중으로 표현한 것이다.

(2) 각기 다른 교회라는 학설. 전자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가리키고, 후자는 라오디게아 혹은 그 부근에 있는 작은 교회를 가리킨다고 한다. “집에 있는 교회”는 어떤 신실한 신자의 집을 예배장소로 정하고 그곳에 모이는 신자들의 단체이다.


▷눔바는 누구일까?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 자기집에 가정교회를 세울 정도로 헌신적

→ 당시 상황에서 이교세력과 공식적인 황제숭배가 있는 로마 치하에서 종교적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집에 예배처소를 만들고 사람들을 오게 한다는 것은 놀라운 신앙의 고백.

→ 당시 초대교회는 로마의 박해 아래서 공식적인 집회를 할 수 있는 독립건물로 교회를 세울 수 없었기에 그들은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모였다.

→ 교회 성도? 부르심을 입는 자들의 모임, cf.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행 12:12), 빌립보의 자주장사 루디아의 집에서 예배(행 16:15, 40), 고린도의 가이오의 집에서 예배(롬 16:23), 에베소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예배(롬 16:5, 고전 16:19),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몬 1:2)

→ 교회사 초기의 일반적인 교회의 형태였으며 이런 교회들 사이에는 경쟁이 없었을 것이며, 신자들은 외부적 시설보다 신앙의 장성을 위주로 하였을 것이다.

⇒ 가정예배처소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와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은 그정도의 공간이 있는 집으로 부유한 사람이며, 시대적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소유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높은 신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cf.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다락방을 교회 공동체의 모임장소로 제공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처럼.

⇒ 이러한 눔바에 대한 바울의 관심과 안부는 교회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 성경의 회람

(골 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 선포하다의 의미. 골로새교회에서 이 편지가 읽혀지는, 즉 교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낭독한다. 개인이 아닌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낭독하도록 했고, 골로새교회가 읽은 후에 라오디가아 교회가 읽도록 한다.

→ 라오디게아는 골로새에서 17km정도 떨어져 있고, 걸어서 한나절 정도면 여유 있게 갈 수 있는 곳이며, 라오디게아는 땅이 기름지고 좋은 목초가 많아 양을 기르기에 좋은 장소였고, 교통의 요충지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서 금융업으로 부유해진 곳이었다.

→ 요한계시록은 부유한 도시 라오디게아에 세워진 교회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계 3:17)

→ 당시 골로새교회와 라오디게아교회는 비슷한 지역과 시기에 설립되어 교회가 당면한 어려움도 비슷했으며, 이 편지는 골로새교회도 라오디게아 교회도 큰 위로가 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바울의 서신들은 예배시에 읽혀지고 주변 교회에 필사되어 회람되었다.

-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 다른 편지도 받아서 골로새 교회 예배시간에 선포하라는 것

→ 이 편지는?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바울이 라오디게아교회에 보낸 편지, 혹은 에베소서가 회람되어 읽도록.. 학자들은 후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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