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1-3 종, 증인, 삶

신약강해설교/요한계시록강해 2012. 3. 16. 21:48


▷ 우리는 왜 요한계시록을 보아야 하는가?

- 요한계시록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제공해 준다.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 때 세상은 달라보이게 된다.(Richard Bauckham)

- 요한계시록은 단순히 미래적 사건을 예견하는 책이 아니다.(이필찬)


▷ 요한계시록의 해석과정

- 초기기독교의 분파적 해석, 신비적 해석에 반대한 종교개혁자들의 무관심, 자의적 곡해된 해석으로 특수집단화(이단)

- 한국교회는 잘못해석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기시와 몰이해


▷ 계시록은 어떻게 쓰여진 책인가?

- 저자 요한이 하늘의 환상과 하나님의 직접적인 신탁을 직접 보고 기록했다. 신비적이다.

- 요한은 자신이 본 환상을 오래 묵상하며 정리하고 기록했다.

⇒ 우리의 읽는 자세는? 지나치게 신비적 직관적으로 읽지 말고 이성적 분석적 자세를 가져야


(계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 계시 : 아포칼륍시스(άποκαλυψις) = 아포(άπο, ‘~부터 떨어져’라는 분리의 의미의 전치사) + 칼륍토(καλύ́πτω, 덮다, 가리다, 숨다) 의 합성어.

→ 덮은 것을 벗기다, 드러나게 하다. :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의 뜻을 나타내 보이시는 행위와 그 내용 전반을 광범위하게 통칭하는 것, revelation 또는 apocalypse(묵시)

→ 요한계시록은 3가지 문서의 성격이 있다. : 묵시문학, 서신, 예언

→ 계시의 전달순서 : 하나님-그리스도-천사-저자(요한)-하나님의 종들.


▷ 묵시문학이란? BC 200경-AD 100까지 유대교에서 널리 퍼져 있던 문학형식.

- 계시록은 서사적 골격(a narrative framework)을 가진 계시적 문서의 장르

cf. ‘서사적골격’이란 일정한 전개과정을 가진 이야기형태(서론-문제발단-전개과정-절정-결론)

* 묵시문학[默示文學, apocalyptic literature]의 특징?

- 계시의 형태, 초월적 표현, 코드 암호로서 상징

cf 유대묵시문학 vs 그리스도교적 묵시로서 요한계시록 : 차이점들


* 요한은 왜 초월성을 표현하기 위해 묵시적 환상을 사용했을까?

- 당시의 현실적인 상황인 로마제국의 악함을 깨닫고 열악한 교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 기독교 예언으로서 계시록을 읽는다는 것은?

1. 로마의 통치 하에 있는 일곱교회들에게 공동으로 돌려보도록 주어진 서신의 형태를 가진 묵시적 예언이다.

2. 기독교선자자들은 보통 예배모임의 정황에서 사역했다. 특히 예배 모임에서 기록된 예언을 읽는 것은 선지자가 예배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신탁들을 전달하듯, 그 계시를 받았을 때 그것을 선포하였다.

3. 이 선포는 하나님 혹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의 감동 하에 교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형태를 가지며, 이러한 선포에서 ‘나’(=하나님,예수그리스도)는 선지자를 통해서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신적인 인격이다.

4. 그래서 교회에 주어진 일곱메시지는 교회들에게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신탁들이다. 그리고 계시록 중간에 나오는 환상들에 대한 묘사들 사이에 끼어 있는 선지적 신탁들이 있다.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7,11, 17, 29, 3:6, 13,22)


▷ 그렇다면 계시록에 대한 현대적 이해와 방향은? → 주도적이지 못한 현대인의 삶에서 현대인은 요한계시록에서 교회의 방향과 현대인의 삶을 보아야 한다.


▷ 종(둘로스 δού́λος) : 구약에서는 대체로 선지자를 지칭하고, 신약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계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계 1:1)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한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계시는 곧 일어나야 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천사를 보내셔서, 자기의 종 요한에게 이것들을 알려 주셨습니다.』

* 계시의 전달순서 : 하나님-그리스도-천사-저자(요한)-하나님의 종들.

1. 계시록에서 미래에 대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의 종들에게 전해진다.

2.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이 선택하여 그의 일을 맡긴 자들이다.

3. 하나님은 그의 종과 예언자들에게 그의 뜻을 알리고 그들에게 그의 비밀을 계시하신다.

4. 하나님의 종은 예언자일(10:7, 11:18) 뿐만 아니라 성령을 받고 예언적인 약속의 성취를 경험했던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들을(2:20, 7:3, 19:2) 의미한다.  

(계 10: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계 11: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 증거와 증언 - 증인의 삶

(계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계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습니다.』

① 구약에서 백성들 앞에서 진술해야만 하는 증언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다.

② 신약에서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것(수난과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들이다.(행 10:39) 이들은 모든 세계에 부활하셨음을 증언하도록 부름을 받았다.(행1:8)3)

③ 증언의 의미는 법률적 경향과 진리에 대한 공적인 신앙고백을 의미한다.

④ 이 신앙고백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고 예수의 증거를 믿는 자들에게 필연적으로 박해가 다가온다.

→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 (계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 예수님을 증거하여 밧모섬에 갇힌 요한 (계 1: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 말씀과 복음을 증거하다 죽음을 당한 영혼들 (계 6: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계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증인의 임무 (계 19: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 안디바는 충성된 증인이다. 복음을 선포했고, 죽기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 2:13) 『네가 어디에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 예루살렘에서 1,260일동안 상복을 입고 회개를 선포한 두명의 설교가는 증인들이다. (계 11: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 음녀 바벨론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를 취한다. (계 17: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계 18:20,24) 『[20] 하늘과 성도들아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 이들의 증언은 계속된다. 이는 그들의 죽음을 통해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난과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뒤따른다. (계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 이것은 그들의 상황이고 삶이다.


▷ 읽는 자와 듣는 자와 지키는 자 : 예배적 상황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때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 이 예언의 말씀 : 단순히 미래의 예언이나 즉흥적인 예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라는 제한을 나타냄으로서 계시록 전체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 읽는 자(아나기노스코 ά́ναγινώ́σκω 공중 앞에서 읽는 행위), 듣는 자(아쿠오 ά́κού́ω)

- 읽는 자는 복이 있다 - 교회는 유대인의 예배시 성서를 낭독하는 것을 전수받았다.

- 듣는 자들 복이 있다 - 낭독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축복송을 부른다.

cf 읽는 자는 단수, 듣는 자는 복수 : 예배적 상황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증거’를 공중예배시 낭독한다는 것.

-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 단순히 낭독으로 그치지 않고 순종해야 하는 권위가 있는 삶의 지침으로 강조되고 있다.


[정리]

· 요한계시록은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1세기 말의 로마제국에 속한 아시아지역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상황- 속에서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증거하고 있다.

· 요한이 묵시문학을 통해 계시록을 기록한 것은 ‘누가 세상의 주인인가’를 질문하기 위함이다.

· 말씀은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천사-요한-하나님의 종에게 이어진다.

· 예배에서 낭독되는 말씀을 듣고 삶에서 지켜지기를 소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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