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편 - 내가 세운 것 VS 하나님이 세운 것, 왕에게 입맞추라

구약강해설교/시편강해 2009. 6. 22. 14:09
 세상왕과 관원은 무엇을 하는가? 스스로 결정을 하고 꾀를 내어 하나님과 기름부음받은자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그런 그들을 향해 '그때에'(종말의 때) 하나님은 비웃으시며 분노하시고 놀라게 하신다. 하나님은 거룩한 시온에 왕을 세우신다.
이들은 하나님에게도 대항하는 것을 보아 강하게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강하다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철장에 부서지기 쉬운 '질그릇'같은 존재라 하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은 지금 세상왕과 관원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받으라 하신다. 돌아와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복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
그럼 이들은 누구인가? 먼저 세상왕과 관원은 우리의 모습 중 하나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 안에서 하나님을 멀리하는 나의 모습이다. 이것은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지혜와 교훈을 받으라 하신다.
왕은 누구인가? 왕은 하나님이 세운다. 거룩한 산 시온에 오신다. 하나님이 선택했고 낳았으며 하나님의 아들이다. 제왕시에 관하여 다윗과 그의 왕조이며 더 나아가 영원한 왕 예수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간다. 그 영원한 왕이 철장을 가지고 다스리신다.
이것은 나의 다른 모습이다. 하나님을 향하는 나의 모습이다.
즉, 내 안에는 자기 뜻대로 살아가려 하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려 하는 '나'와 시온에 오시듯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오셔서 왕이 되어주시는 '나'가 있다. 이 영은 영원한 왕이며,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형상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스리시는 분이다. 그가 나의 삶과 마음에 오신다.
곧 나는 두가지 나를 사랑한다. 두가지가 실제 나의 모습이다. 세상왕은 죄되고 연약한 나라면 영원한 왕은 우리가 바라보고 돌아가야할 원형이다. 우리가 그를 바라보는 것은 바로 그 품에, 그의 다스림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연약한 모습만이 전부가 아니라 원래 하나님의 형상이었던 자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되었으며, 예수가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가 그 아들에게 나아가는 것은, 원래 우리의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는 것은 하나님의 의지를 따르고 기도하고 입맞춤으로 다스림 안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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