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복음서 07. 예수의 어머니, 가나 혼인잔치 안에

성경인물탐구/복음서인물 2013. 12. 4. 12:27

[마리아가 보는 것 & 기대하는 것]

(요 2:1-2)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 결혼은 하나님이 짝지어주는 것이다. 어느민족이나 결혼예식은 축제분위기다.

- 예수의 어머니도 : 마리아라고 하지 않는다. 예수와의 관계를 드러낸다.

- 거기 계시고 : 미완료시제로서 계속되는 동작이다. 유대의 혼인잔치는 보통 한주일정도이며, 마리아는 계속해서 혼인잔치 자리에 있었다. 마리아는 가까운 친척관계임을 추정할 수 있다.

-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 예수께서 그곳에 있게 된 분명한 이유는 청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 이렇게 혼인잔치집에 있게된 예수와 제자와 마리아. 그들은 거기서 무엇을 경험하는가? 혼인집은 어때야 하는가? 풍요롭고 음식이 넘치고 행복하고..


# 우리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필요한 것이 없다는 것, 떨어졌다는 것이다.

(요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 떨어진지라 → 이미 떨어진 상태이다. 겉은 풍요로와 보이는 혼인잔치집의 실상이다.

cf. 랍비의 말대로 “포도주가 없으면 기쁨이 없다‘고 할 정도 잔치에 포도주는 필수품이다.

Q.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1. 사람은 물질에 영향을 받는다.

2. 현대인의 고민은?

3. 현대인의 신비한 재주는 있는게 보이는 게 아니라 없는게 보인다는 것. 상대적인 빈곤으로 마음은 절대적인 빈곤을 경험하고 있다

⇒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잔치집의 풍요로움이지 부족함이 아니다.

Q. 이렇게 필요한 것이 없음을 알았을 때 우리의 반응은?


* 이럴때 필요한 것은? 마리아의 마음과 모습

-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 마리아는 그 혼인잔치에 가장 필요한 포도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아들 예수에게 말한다.

Q. 왜 마리아는 주인이 아닌 아들 예수에게 이 상황을 말할까?

1. 어려운 일이 생기면 큰 아들과 의논한다? 요셉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아 이미 죽은 뒤이며 예수는 실질적인 가장이기에..

2. 마리아는 과거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다. 신앙적인 차원에서 말한다?

→ 없음을 알게 된 마리아는 시각이 ‘없음’에서 ‘예수’에게로 옮겨간다. 그 안에는 바램이 있다.

Q. 마리아의 행동은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1. 없음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

2. 필요를 해결할 대상이 주인이 아닌 예수임을 알고 예수에게 온다.

3. 예수에게 그 없음을 없다고 말한다. 말한다는 것은 그 다음의 무엇을 바란다는 것이다.

Q.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한다면? ⇒ 이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인간의 모습.

⇒ 결국 우리의 부족을 예수에게 묻는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떤 마음으로 물어야 하는가?

오늘 말씀은 그 비움을 보는 마리아,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한다.


[정리]

마리아는 비워있음을 보고 그것을 채우고 싶어한다. (우리처럼..)

마리아는 그 채움을 누가 해줄지 알고 그에게 간다.

마리아의 시각은 부족이 아닌 채워주는 그 대상에게 있다.

기본적으로 마리아는 기대가 있다.(↔기대가 없다면, 낙심했다면, 열정이 없다면, 말하지도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없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있고 그에게 간다.

 

[마리아의 삶의 습관]  

 

‘예수믿으면 잘되야지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한 집에 두 신을 섬기면 큰일난다.’

1. 이런 말을 듣기도 했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도 그렇게 믿는다.

2. 이 믿음은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말한다는 것이다. 무슨 기준? ‘예수믿으면 고통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


(막 4:35-39)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마 14:28-31)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1. 예수님과 함께 있었는데 고통을 겪는다.

2. 제자들은 어떻게 해볼라고 한다는 것이다.

3. 결국엔 함께 한 예수님에게 요청한다.


* 예수님의 반응

(요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 여자여 → 호칭이 무례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경의 호칭이다.

-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 직역 ‘나와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즉 그 일은 나와 당신에게 무관한 일입니다. 마리아의 요청을 공손한 어투로 거절한 것이다. 즉 예수님의 판단은 ‘당신이 요청한 것은 나와 당신에게 상관없는 일입니다’하면서 예수님의 메시야적 사역과 무관한 것임을 분명하게 말한다.

Q. 그렇다면 내 기도중에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 있을까? 나는 기도했는데 예수께서 응답하시길 ‘그 일은 나와 당신에게 무관한 것입니다’ 할 만한 적이 있었을까?

-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 ‘나의 때’=하나님의 정하신 특정한 때, 결정적인 때

→ 하나님이 정하신 그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막 14: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요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 구체적으로 구속사를 위한 십자가와 부활의 때를 말한다. 즉 예수께서는 이것에 맞춰서 일을 진행하셨다.


* 어머니의 말씀에 대한 자세와 반응

(요 2: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 하인 :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 협조자 ↔ 둘로스(종, 노예)

→ 돈으로 고용된 자라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잔칫집의 일을 돕는 자들로 보인다. 즉 이들은 그들이 마리아의 청을 거절할 수도 따를 수도 있다.

-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직역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희가 행하라’ 즉 그가 명령하신다면 그것을 행하라는 의미. 즉 하인들은 그분이 말씀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설사 그것이 전혀 사리에 맞지 않고 또 이상하게 들릴지라도 그가 말씀하셨다는 이유만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즉시 행할 의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Q. 마리아의 무엇이 이런 행동, 선택, 반응을 하게 하는가?

cf. 하인리히법칙 : 미국 보험사에 근무하던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알아낸 통계적 법칙이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1:29:300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위 법칙에 의하면 산업재해가 발생해 중상자가 1명이 나오면 이미 그 이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었고, 또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 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cf.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 :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Windows: Restoring Order and Reducing Crime in Our Communitie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눅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눅 1:42-45)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 마리아는 말씀을 선택하는 습관이 있었다.

cf. 다른 마리아의 좋은 선택, (눅 10: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정리]

마리아의 삶에 예수님도 함께 한다.

비워있는 상황에도 마리아의 시선은 예수에게 향한다.

삶의 모든 것을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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