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9. 롯 - 무기력한 의인

성경인물탐구/창세기인물 2010. 1. 7. 18:20

 
 

[롯의 약력]

뜻 : 가리웠다

11장 데라의 손자, 하란의 아들, 아브람의 조카

     데라, 아브람과 함께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간다.

12장 데라의 죽음이후 아브람과 가나안으로 들어가다.

     아브람과 이집트에 다녀오다.

13장 남방(네게브)으로 올라가다

     아브람과 갈라서서 소돔땅으로 가다.

14장 전쟁으로 포로가 되나 아브람이 구출하다.

19장 소돔땅의 멸망

     아내가 소금기둥으로

     딸들과 근친상간으로 모압 암몬인의 조상이 되다.


* 탐구 I - 출발

(창 11:27,31)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창 11:27,31)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하란은 롯을 낳았다. [31]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오려고 바빌로니아의 우르를 떠나서, 하란에 이르렀다. 그는 거기에다가 자리를 잡고 살았다.』


(창 12: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 12: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창 13: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창 13:1) 『아브람은 이집트를 떠나서, 네겝으로 올라갔다. 그는 아내를 데리고서, 모든 소유를 가지고 이집트를 떠났다. 조카 롯도 그와 함께 갔다.』


(창 12:8-9)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창 12:8-9) 『[8] 아브람은 또 거기에서 떠나, 베델의 동쪽에 있는 산간지방으로 옮겨 가서, 장막을 쳤다. 서쪽은 베델이고, 동쪽은 아이이다. 아브람은 거기에서도 제단을 쌓아서, 주께 바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9] 아브람은 또 길을 떠나서, 줄곧 남쪽으로 가서, 네겝에 이르렀다.』

- 아브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다.

- 그러나 가뭄은 아브람을 이집트로 가게 했고, 거기서 롯은 아브람의 모습을 본다.


* 탐구 II - 선택

- 아브람과 롯의 분리 배경

(창 13:1-13)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 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 갈등의 원인 - 소유가 많아 함께 할 수가 없게 되었고, 목자간에 다툼이 생긴다.

- 갈등의 해결방안 - 아브람은 한 친족임을 강조하고 서로 좌로 우로 갈 것을 제안

                   → 거주지 선택의 우선권을 양보하는 아브람의 성숙된 인격(?)

- 갈등의 마무리 - 롯이 요단들을 보고 가버린다.


(창 13:5-7)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창 13:5-7) 『[5]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에게도, 양 떼와 소 떼와 장막이 따로 있었다. [6] 그러나 그 땅은, 그들이 함께 머물기에는 좁았다. 그들은 재산이 너무 많아서 그 땅에서 함께 머물 수가 없었다. [7] 아브람의 집짐승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집짐승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곤 하였다. 그 때에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도 살고 있었다.』


- 롯의 재빠른 선택-이기적 동기의 선택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 13:10) 『롯이 멀리 바라보니 요단 온 들판이, 소알에 이르기까지 물이 넉넉한 것이 마치 주의 동산과도 같고, 이집트 땅과도 같았다. 아직 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창 13: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 지라』

(창 13:11) 『롯은 요단의 온 들판을 가지기로 하고, 동쪽으로 떠났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떨어져서 살게 되었다.』


(창 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창 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평지의 여러 성읍을 돌아다니면서 살다가 소돔 가까이에 이르러서 자리를 잡았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좇다가 믿음에서 떠나 헤매기도 하고,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한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당시 롯은 벧엘이란 고지대에서 지역을 둘러본다. 그때 소알을 본다. 이곳은 저지대로 물이 풍부하다. 물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던 롯에게 이곳은 마치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같다.


롯의 판단 기준은 - 보는 것..

지금까지 롯이 본 것은 4대문명지인 우르에서 태어나고, 아브람을 따라 이집트를 보았다.

우르와 이집트의 공통점은 문명의 발생지이면서 우상숭배지역이었다. 약속의 하나님과는 다르다.

그런 그가 요단 들을 보면서 기준은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같다’고..

- 혼합적인 표현이면서 동시에 자기중심적인 판단을 한다.

- 아브람의 희생적 배려를 무시한다.

- 그곳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다.


이것과 대조적인 모습이 다음 구절에 나온다.

(창 13:14-18)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 누가 하는가? 하나님이..

* 아브람이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라보는 것..

→ 하나님은 아브람을 계속하여 믿음의 길로 성장시켜 나가신다.


[롯의 심리성향]

․ 롯은 하란의 아들, 그러나 하란은 우르에서 죽는다.

․ 롯은 아브람과 함께 한다. :

1. 하란의 죽음이후 어머니와 같이 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죽거나 없거나 영향이 없다.

2. 우르-하란-가나안-이집트-가나안


핵심 : 1. 롯에게 아브람은 좋은 아버지의 모델링인가?

       2. 반복된 상실감은 부정적인 대상을 선택한다.

       3. ‘보이지 않는 약속’을 선택하는 아브라함 vs '보이는 땅‘을 선택하는 롯


* 아버지모델에게서 부정적 모습을 배우다.

․ 낯선 나그네에게 딸을 내어준다.

(창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창 19:8) 『“이것 보게,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이 있네. 그 아이들을 자네들에게 줄 터이니, 그 아이들을 자네들 좋을 대로 하게. 그러나 이 남자들은 나의 집에 보호 받으러 온 손님들이니까, 그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게."』

cf. 이집트에서의 아브람의 잘못된 행동과 비슷하다.

Q. 어머니의 영향 아래 있지 못하고, 여자를 가볍게 여기는 모습. (남존여비?)

Q. 아버지모델 부재증후군 → 타인에겐 친절하면서도 가족에게는 불친절하다.

Q. 위기의 상황에서 보호할 사람이 누구인지 분별하지 못하다.

ex. 드럼치는 3살아이 - 드럼치는 아버지를 동경 - 오이디푸스 증후군, 건강한 아버지를 모방하다.

ex. 다큐 ‘아마존의 눈물’에서 사냥으로 살아가는 부족, 공동생활이지만 자기부인은 자기들이 책임지려 한다.


* 아브람의 좋은 영향도 있다.

․ 아브람이 낯선 사람을 환대한다.

(창 18:2-5) 『[2] 눈을 들어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창 18:2-5) 『[2]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보니 웬 사람 셋이 자기의 맞은쪽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장막 어귀에서 달려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3]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손님들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이 종의 곁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4] 물을 좀 가져 오라고 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5] 손님들께서 잡수실 것을 제가 조금 가져 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에게로 오셨으니, 좀 잡수시고, 기분이 상쾌해진 다음에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정 그렇게 하라고 하시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 롯도 낯선 사람을 환대하다.

→ 소돔사람에게는 없는 관심과 배려, 신앙적 경건성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창 19:1-3) 『[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창 19:1-3) 『[1] 저녁 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다. 롯이 소돔 성 어귀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서 맞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2] "두 분께서는 가시는 길을 멈추시고, 이 종의 집으로 오셔서, 발을 씻고, 하룻밤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길에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입니다." [3]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므로 마침내 그들이 롯을 따라서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누룩 안 든 빵을 구워서 상을 차려 주니, 그들은 롯이 차려 준 것을 먹었다.』

cf. 타인과 가족에 대한 상반된 모습도 역시 같다.


* 무조건적 사랑을 받는 롯

1. 아버지 하란의 죽음이후 조부 데라와 하란까지 같이 이동한다.

2. 자녀없는 삼촌 아브람과 계속 함께 한다. 아브람의 각별하고 무조건적인 사랑

․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는 명령에도 아브람은 롯을 데리고 다닌다.

․ 우르-하란-가나안-이집트-가나안

․ 갈등이 생기자 먼저 선택하게 한다.

․ 섭섭할텐데도 소돔의 전쟁때 롯이 포로로 잡혀가자 구출시켜 준다.

․ 아브람의 안타까운 마음

(창 19:27-28)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창 19:27-28) 『[27] 다음 날 아침에, 아브라함이 일찍 일어나서 주를 모시고 서 있던 그 곳에 이르러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넓은 들이 있는 땅을 내려다보니, 거기에서 솟아오르는 연기가 마치 옹기 가마에서 나는 연기와 같았다.』

cf.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나? 하나님은 성들을 멸하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신다?

(창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창 19:29)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


* 반복되는 상실의 삶

․ 가족들은 왜 우르에서 변방 하란으로 갔을까? 왜 하란은 죽었을까?

․ 죽음 - 하란에서의 아버지의 죽음, 하란에서 데라의 죽음, 소돔멸망때 아내의 죽음

․ 떠남 - 죽음이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고향 우르와 하란을 떠나야 했고, 나중엔 목자들의 갈등으로 아브람을 떠나야 했다. 전쟁으로 포로로 잡히기도 하고, 소돔심판으로 모든 경제적 기반을 잃으며 떠나야 했다.

→ 계속 반복되는 상실의 경험은 심리적으로 슬픔과 우울감이 늘 깔려 있게 하고, 낮은 자존감과 실패감에 물든다.

→ 폐인의 삶(19:30-38) : 특히 소돔에서 모든 것을 잃은 후 산에서 폐인같이 지낸다.

(창 19: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창 19:30) 『롯은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서, 두 딸을 데리고 소알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서, 숨어서 살았다. 롯은 두 딸들과 함께 굴에서 살았다.』

→ 롯의 두려움 :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롯을 구원했다. 하지만 롯은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인다.

Q. 이 두려움은 ‘후회와 죄책감,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분노’로 표출되었을 것이다.

Q. 롯은 무조건으로 사랑하는 아브람에게 가지 않는다. cf. 탕자의 비유

Q. 그는 왜 가지 않는 것인가? 분노와 헛된 자존심때문인가? 좋은 땅을 선택했지만 실패했기에 면목이 없어서 못갔을까?

→ 이후로 롯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며, 그의 자손 ‘모압과 암몬’은 아브람 자손과 끝까지 원수가 된다.

cf. 세대전수? 감정의 전수? 개그콘서트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세대전수 : 모압과 암몬 조상은 가나안 종교를 신봉한다.

→ 모압여인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전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여 성적인 부도덕성을 행하도록 한다.(민 25:1-9)

cf. 이스마엘은 에서와 혼인관계가 되지만..

(신 23:3-4)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민 22:3-11)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8]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숙하니라 [9]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 롯의 잘못된 선택

․ 바르지 못한 선택을 선택하다.

항상 수동적이고 선택하지 못하던 롯에게 기회가 왔다. 목자들의 갈등으로 결단을 내려야 했다. 부모의 품을 떠나는 자녀처럼 그는 아브람의 품을 떠나야 한다. 심리적으로 ‘성인’이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을 걷는다. 그러나 그의 선택기준은 세상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시각이다. 그의 시각은 인격적이지도 영적이지도 못하다.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 눈에 보이는 풍요로움과 눈에 보이지 않는 타락상


․ 성숙하지 못한 선택은 인정받지도 못한다.

1. 사위는 농담으로 여긴다.

(창 19: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 농담(차하크 קהצ) : 웃다, 희롱하다. 비웃고 조롱하는 상황

2. 소돔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다.

(창 19: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창 19:9) 『그러자 소돔의 남자들이 롯에게 비켜서라고 소리를 지르고 지르고 나서 "이 놈이, 저도 나그네살이를 하는 주제에 우리에게 재판관 행세를 하려고 하는구나. 어디, 그들보다 네가 먼저 혼 좀 나 보아라" 하면서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대문을 부수려고 하였다.』

→ 이민자로서의 차별, 암묵적인 편견 속에서 롯의 소돔 적응은 고된 일이며, 불신앙과 악한 곳에서 신앙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에게 고통이었을 것이다.

cf. 그는 성문에 앉아 있었다. 고대근동의 성문은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다.

(창 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창 19:1) 『저녁 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다. 롯이 소돔 성 어귀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서 맞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 겉은 화려했을지 모르나 속은 전혀 영향이 있는 모델링이 아니란 의미


․ 바르지 않는 선택을 계속한다.(바르지 않는 고집)

자신의 선택으로 간 곳에서 전쟁의 포로가 되었을 때, 아브람의 구출에도 롯은 계속 그곳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다. 아마 포로경험은 그에게 정서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이것은 삶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고,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그는 계속 자신의 선택을 고집한다.

(창 19: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창 19:17) 『그 두 사람이 롯의 가족을 성 바깥으로 이끌어내자마자,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롯의 가족에게 말하였다.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오."』

→ 뒤돌아보는 것은 롯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뒤돌아보면 죽는다는 경고에도 뒤돌아본 것은 아내이고 그렇게 죽는 아내를 보아야 했다.


․ 재촉을 지체로(창 19:15-22)

1. 심판의 시간이 되어 천사들이 재촉하나 롯과 가족은 꾸물거린다.

(창 19:15-16)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창 19:15-16) 『[15] 동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여 말하였다. "서두르시오. 여기에 있는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여기를 떠나시오. 꾸물거리고 있다가는 이 성이 벌을 받을 때에, 함께 죽고 말 것이오." [16] 그런데도 롯이 꾸물거리자, 그 두 사람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끌어서, 성 바깥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주께서 롯의 가족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이다.』

→ 긴박한 상황이지만 롯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신도 소돔의 심판을 원하지 않는다. 일상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런 그를 천사들이 손을 잡아 이끌어낸다. 롯의 가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와 강권적인 역사이다. 특별한 자비가 그들 위에 머물러 있다.


2. 산으로 빨리 가라는 천사 vs 쉬운 곳으로 가려는 롯

(창 19:17-20)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창 19:17-20) 『[17] 그 두 사람이 롯의 가족을 성 바깥으로 이끌어내자마자,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롯의 가족에게 말하였다.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오." [18] 이 때에 롯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다른 길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9] 두 분께서는 이 종을 좋게 보시고 저에게 크나큰 은혜를 베푸셔서 저의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 산까지 도피해 가다가는 이 재난을 피하지 못하고, 죽게 될까 두렵습니다. [20] 보십시오, 저기 작은 성이 하나 있습니다. 저 성이면 가까워서 피할 만합니다. 그러니 그리로 피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주 작은 성이 아닙니까? 거기로 가면 제 목숨이 안전할 것입니다."』

→ 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버리지 못한다. 산으로 가라는 명령에 산에는 못가겠으니 보이는 다른 성에 가게 해달라고 한다. 아무것도 없고 생명조차 위급한 상황에서 계속 밑에 있으려 한다. 오히려 천사를 설득한다.

→ 작은 성 : ‘작다’는 것을 부각시킴으로 자신은 욕심이 없음을 표현한다. 그러나 새로운 삶의 터전이 산이 아닌 들이 되게 하려는 속셈이 있다.

⇒ ‘빨리 도앙가라, 안그러면 죽게 된다’는 경고에도 ‘그럴테니 조그만한것이니 내 조건을 들어줘. 성안에 집을 줘’라는 식.

⇒ 인간의 일반적 무지라기 보다는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자의 선택이다.

cf. 예수의 경고

(눅 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3. 롯의 계산적인 소원임에도 불구하고 들어주는 이유는 심판을 지체하기에는 촌각의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창 19:21-22)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창 19:21-22) 『[21] 그 사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그 청을 들어 주겠소. 저 성은 멸하지 않겠소. [22] 당신네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을 터이니 빨리 그리로 가시오." 롯이 그 성을 작다고 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 성의 이름을 a소알이라고 하였다. (a. 작다)』

4. 결국 산으로 가다

→ 간신히 소알로 피신한 롯은 소돔의 멸망을 보고 두려워졌고 결국 산에까지 피신하게 되었다.

(창 19: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창 19:30) 『롯은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서, 두 딸을 데리고 소알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서, 숨어서 살았다. 롯은 두 딸들과 함께 굴에서 살았다.』

→ 롯은 천사의 말보다 눈으로 본 것을 따랐다. 그가 본 것은 죽음의 두려움이다.

→ 롯의 계속되는 불순종에도 하나님은 뜻대로 이루신다.

Q. 롯의 중심감정은 두려움? 반복되는 상실의 경험은 안정감을 원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판단력의 부족과 위험한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한다. 재촉하는 천사와의 대화에서 지체하는 롯은 어린아이의 생떼부리는 억지같다.

→ 아브라함에게 돌아가지 않는 이유 : 자신 안에 만들어진 두려움과 불신때문에?


Q. 롯은 자수성가형인가?

․ 어린 시기에 하란에서 아버지의 죽음, 변방으로 이주하는 가족을 따라 이동, 하란에서 정착하여 재산을 모은다. - 롯은 어린 시기에 따라다닐 뿐이다

․ 하란에서 재산을 모으다. 조카는 어느정도의 역할인가?

(창 12: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 12: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 목자간의 갈등 때 지분을 받아 나간다. cf. 탕자의 비유

→ 그 지분을 가지고 소돔으로 들어간다. 영향력도 없고 발휘도 못한다. 그러면서 계속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한다.


[정리]

․ 롯은 수동적이고 반복되는 상실로 주체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

․ 유일하게 한 선택은 잘못된 판단이고 그것을 계속 고집한다.

․ 그의 판단 기준은 ‘보는 것’이지만 겉만 보고 속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없다.

․ 모델링의 부재는 부정적 모습만 보고 배우며, 타인에도 좋은 모델링이 되지 못하게 한다.

․ 이러한 모든 것은 자신을 고립시키고 파괴적인 삶을 살며, 자손에게도 세대전수시킨다.

∴ 성장의 과정에서 조건적 상황을 선택한 롯은 계속하여 신앙적인 삶을 선택하지 않는 선택을 하다가 그것에 익숙하여지고 마지막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정상적이지 못한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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